이 상 호 본지 발행인“한국 공업화 원동력 포항제철농어업 지원자금으로 건설경제부처들의 반대 논리하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하고자 하면 방법을 찾게 되고, 하기 싫으면 핑계를 찾게 된다” 는 말이 있다. 일이 되고, 안되는 이유를 이처럼 쉽고 간명하게 설명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무역이득공유제법안이 국회농해위를 통과한지 2년이 넘도록 법사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은 경제 관련 부처나 재계가 핑계를 찾는데 골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이득공유제를 대하는 정부와 재계의 핑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헌법’과 ‘형평’이다. 무역이득공유제법안(FTA특별법 일부개정안)이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되자 정부 내 경제부처들은 일제히, 그것도 매우 신속하게 헌법과 타산업과의 형평문제를 들고 나왔다.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 상 호본지 발행인최근의 동물약품업계 발 뉴스를 접하면 건설업계나 조선업계가 자꾸만 연상된다.1965년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건설공사 수주로 시작된 한국의 해외건설수주는 1970, 80년대 한국경제의 최대 외화조달창구로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건설업계는 무려 652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역시 한때 전 세계 선박건조물량의 50%를 점유하고 천연가스운반선 등 고가선박의 경우 싹쓸이를 할 정도로 세계무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건설과 조선산업은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해외건설은 중동시장에서의 저가수주경쟁으로 채산이 악화되어 굴지의 건설사가 도산하는 등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으며, 조선업 역시 저가로 수주한 일감 때문에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빅3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심각한 후유증
우리나라의 주요산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IT나 자동차산업이란 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이들 산업이 주요산업이라는 데 어찌 이의가 있을 수 있으며, 언감생심 토를 달겠는가. 다만 축산에 기대어 밥을 먹는 처지인지라 농축산업이 한국의 주요산업이라는 답을 기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뿐이다. 그러나 이런 답은 애당초 글렀다고 봐야 한다. FMD(구제역)와 관련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언론인터뷰는 적어도 우리 정부에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음을 새삼 일깨워준다. 김지사는 FMD 재발을 막기 위해 시급히 고쳐야 할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농축산업은 주요산업이나 정책으로 대우받지 못해서 행정이 굉장히 낙후돼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가 축산업을 주요산업으로 다룰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FMD 피해가 가장 극심한 경기도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그가 농축산업이 주요산업이나 정책으로 대우받지 못했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안동발 FMD이후 나타난 방역행정의 각종 난맥상이 낙후된 행정의 산물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FMD사태는 낙후된 행정이 농축산업을 파국으로 모는데 그치지 않고 국가적으로 심각한 사태를 초